[Tip] 테크니컬 라이터를 위한 7가지 원칙

안녕하세요. 무리스입니다.

제가 최근에 하는 업무와 비슷한 직업이 있어 소개 겸 정보를 공유하고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테크니컬 라이터라는 직업이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걸로 예상되는데요,

간단하게 테크니컬 라이터는 무슨 일을 하는 직업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테크니컬 라이터란,

높은 수준의 정보를 특정 독자나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컨텐츠로 바꾸어 보다 쉽고 이해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매뉴얼(사용설명서)와 같은 기술적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죠.
기술 문서 작성은 글쓰기 중에서도 복합적이며 난이도가 있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에서는 기술 관련 일하는 사람이나, 엔지니어, 연구원들이 

기술 문서를 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기술 문서를 작성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 정보를 이해하고 문서에 기록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이런 분야가 생긴 이유도 유독 기술자들이 다른 직무 근로자보다 글쓰기를 잘 못하는 것입니다.

기술자나 엔지니어들은 숫자와 사실에 강하지만, 큰 그림이나 직관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뉴얼(manual)은 새로운 제품의 특징과 안전 그리고 사용법을 알려주는 설명서입니다.

매뉴얼은 단순 제품 설명서가 아니라 제품의 품질과 안정을 보장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문서입니다. 매뉴얼의 내용이 잘못되어 소비자에게 피해나 손해를 끼친 경우에는

손해 배상이라는 참담한 결과의 사례가 있기도 합니다. 반대로, 잘 만들어진 매뉴얼은

제품의 성능을 널리 인지시켜, 회사의 이미지와 광고 효과를 긍정적이게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매뉴얼의 중요성이 회사를 비롯하여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매뉴얼의 중요성이 크게 인식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품이 출하되면서

어쩔 수 없이 부여되는 귀찮은 과제 정도로만 여겨졌습니다. 물론 매뉴얼을 작성하는

전문 인력의 필요성도 크게 못느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첨단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생산되는 제품의 기능이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지침서가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도 이를 효과적으로 기술하고 전달할 인력의 필요성이

생겨났습니다. 그렇다면 효과적으로 기술 문서를 작성하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테크니컬 라이팅에 7가지 원칙에 대해서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1. 누가 읽을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라.

   이 기술 문서는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

   일반인? 엔드유저? 동종업계 엔지니어? 기술자? 관리자?

   대상은 다양합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명확한 대상을 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글을 읽는 사람의 배경 지식을 고려한 글의 깊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독자 눈높이에서 글을 쓰는 것입니다.

 

2. 주절주절 TMI 하지 마라.

   엔지니어와 같은 기술자가 글을 쓸 경우 기술 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TMI(Too Much Information)로 과한 정보를 지나치게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전문용어보단 일반 용어로 정확하게 표현하라.

   동종업계일 경우 의사소통을 할 때 전문용어는 필수지만, 글을 읽는 사람이

   일반 사용자일 경우에는 혼란만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약자를 사용할 경우에도 글 초반에는

   그 약자의 뜻을 적어줘야 합니다. 대상에 따라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단어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구체적으로 작성하라.

   매뉴얼 혹은 기술 문서를 읽는 사람은 특징, 유의 사항, 사실, 결론 등 특정 정보의 구체성에

   관심이 있습니다. 중복되는 부분은 피하되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5. 복잡한 것보다 단순하게 써라.

   기술 문서를 읽는 사람들은 바쁜 사람들이라는 것을 의식해야 합니다. 기술 문서를 읽는

   사람이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빨리 알아볼 수 있도록 전체 내용을 압축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욱 간단명료하게 쓸 수 있을 것일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중복을 피하는 것입니다.

   쓸데없이 반복한 문구를 삭제하며, 장황한 어구를 지우고 단순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감동시키는 문학적인 글을 쓰려하지 말고 담백하고 직관적이게 표현하는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6. 기호를 사용하여 일관성 있는 글을 써라.

   기술 문서 작성에서 문구나 어미가 다르면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하여 전달될 글과 근거를

   엉터리로 보이게 합니다.

   글을 잘 쓰는 테크니컬 라이터는 숫자, 하이픈, 구두점, 등식, 문법, 기호, 대문자 사용,

   기술 용어, 축약 등 기호를 사용하여 더욱더 일관성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7. 문장보단 단락으로, 텍스트보단 비주얼 정보를 이용하라.

   무조건 긴 글은 독자를 복잡하게 만들고, 가독성을 떨어뜨립니다. 글을 소주제별로

   짧은 문단으로 나누면 훨씬 시각적으로 읽기 쉽고 의미도 쉽게 전달됩니다.

   또, 그림이나 도표와 같은 시각적인 정보는 글로 된 문장에 힘을 실어 줍니다.

   참고적으로 사람들은 읽은 것은 10%만 기억하지만 본 것은 30%를 기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각적인 정보는 기술 정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게 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테크니컬 라이터 전망에 대해 참고 말씀을 한 가지 드리자면,

과학 및 기술 제품의 지속적인 확장에 의해 웹 및 앱 기반 제품 지원 컨텐츠가 많이 증가하면서

테크니컬 라이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테크니컬 라이터의 고용은

2019년부터 2029년까지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모든 직종의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테크니컬 라이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저도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어서 같이 공부하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